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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치료 책임진다더니…결국 다른 병원에

<앵커>

삼성 서울병원이 치료중인 메르스 환자 10여 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거나 옮기기로 했습니다. 시설 부족에 의료진 감염이 잇따르자 결국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급차가 도착하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다가섭니다.

[소지품은 여기 넣어주세요!]

환자가 내리고 전용 출입구를 통해 건물로 들어가자 의료진이 뒤따르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받던 메르스 환자 9명이 오늘(3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삼성서울병원은 치료 중인 확진 환자 15명 가운데 12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거나 옮길 예정이고 1차 양성반응이 나온 의사 1명도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보건당국은 즉각 대응팀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상태가 위중한 환자들의 이송을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에 별도의 음압병실이 없는 데다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까지 잇따라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격리된 의료진이 많아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도 이유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격리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과 일반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운영하지 못했다는 그런 문제점이…]

메르스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긴 것은 병원을 폐쇄한 뒤 방역 작업을 하고 재개원을 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권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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