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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박 60여 명 사망·실종 '인재' 무게…"구명조끼 안 줬다"

필리핀 선박 60여 명 사망·실종 '인재' 무게…"구명조끼 안 줬다"
어제(2일) 필리핀 중부 오르모크 앞바다에서 60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선박 전복사고에 대해 생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배에 건축 자재 등 많은 짐이 실려 있었고, 출항 전에 구명조끼도 받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에 탔다가 구조된 메리 제인은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뛰어내릴 틈도 없었다"고 AP통신에 말했습니다.

선박에는 수백 포대의 건축 자재와 쌀 등이 실려 있었고 상당수 승객은 인근 섬주민에게 농산물 등을 파는 상인들로 많은 짐을 갖고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36t급 선박의 과적 가능성이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사고 초기에 지목된 강한 풍랑은 전복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흐린 날씨였지만 운항이 위험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해경은 선장을 비롯해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파도가 높은 곳을 무리하게 운항하는 등 항로를 잘못 잡아 사고가 났는지, 음주 등 다른 문제는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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