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쿡방' 잇는 요리책…서점가 요리 열풍

<앵커>

요즘처럼 '요리'와 '요리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때가 또 있었나 싶은데요, 방송에 이어서 서점가에도 요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희동 요리선생님'으로 소문이 자자한 나카가와 히데코씨는 오늘따라 특히 재료를 예쁘게 다듬습니다.

곧 출간될 요리책에 들어갈 사진을 위해서입니다.

[나카가와 히데코/요리책 저자 : 누구를 초대하거나 누구랑 같이 밥 먹는데, 맛있는 걸 외식하거나 비싼 레스토랑 가지 않고,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걸 뽑았어요.]  

지금껏 에세이류에 집중하며 큰 인기를 끌어온 이 출판사가 요리책을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미영/이봄 출판사 대표 : 핫한 콘텐츠인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다들 요리책을 하고 싶어 해요. 요리를 하면 정말 몰입감이 엄청나거든요. 그러면서 금방 그 일이 끝나잖아요. 뭔가 한 그릇 음식이 나와요.]  

요리에 대한 관심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드러납니다.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종합 집계에서 공지영 씨의 요리 에세이와 백종원 씨의 요리책이 인기 소설과 인문학책을 제치고 10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요리 초보자와 1인 가구를 위한 요리책, 에세이처럼 글이 많은 요리책, 음식을 소재로 한 인문 서적 등 형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 추세인 스타 요리사의 인기에 먹방과 쿡방 열풍까지 불면서 요리책 출간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이원식,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