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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비행기 사랑'에…확 바뀐 평양공항

<앵커>

북한이 평양의 관문인 순안공항에 현대화된 신청사를 짓고 오늘(1일)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관광객 유치가 목적인데, 비행기를 좋아하는 김정은 제1비서가 이번 신청사 건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첨단 공항이라고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 순안 국제공항 제2청사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유리로 외관을 산뜻하게 장식한 데다 탑승교를 통한 비행기 탑승도 가능해졌습니다.

[박봉주/북한 총리 : 평양의 관문이며 나라의 얼굴인 평양 국제비행장 항공역사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일떠선 것은 커다란 경사입니다.]

1년 6개월 전 미국의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 일행이 활주로에서 내린 뒤 걸어서 이동하던 때와는 완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순안공항 신청사 건설에 김정은 제1비서는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신청사를 하늘에서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25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양국제비행장을 깨끗하고 규모 있게 잘 건설하였다고 하시면서…]  

건설 과정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을 경질하기도 했습니다.

[정영태/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이 공항을 통해서 소위 그 평양을 내보이고 또 평양을 내보임으로써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하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집 근처에 전용 활주로를 만들고 직접 비행기까지 모는 김정은의 비행기 사랑이 평양공항의 현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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