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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협상' 타결시한 일주일 연장…미국-이란 '기싸움'

<앵커>

이란 핵 협상의 최종 타결 시한이 7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됐습니다. 세부 쟁점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테헤란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포함한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장기적 해법 마련을 이유로 협상 타결 시한을 일주일 미뤘습니다.

지난 4월 합의한 대로 핵 프로그램 포기와 제재 해제라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이란이 주장하는 군 시설 사찰 금지와 평화적 핵기술 연구개발, 합의 즉시 경제 제재 해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경전도 더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이란 핵 협상이 나쁜 방향으로 흐르면 언제든 손을 떼겠습니다. ]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합의가 깨지면 이란은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10여 년간의 경제제재로 극심한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이란 시민들은 하루빨리 핵 협상이 타결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레이한/테헤란 시민 : 경제 제재가 해결되면, 이란 화폐가치가 다시 올라 물가도 떨어질 거라 믿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정부의 해결 의지가 강한 데다 오는 8일을 넘겨 타결되면 미 상원의 검토 기간이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나는 점에서 최종 타결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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