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시간으로 아침 9시에 전 세계적으로 1초가 더해지는 윤초가 적용됩니다. 휴대전화는 자동으로 적용되지만, 개인 컴퓨터는 시간을 직접 조정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왜 1초가 더해지는 건지 윤창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한국시간 오늘(1일) 오전 9시는 평소보다 1초 늦게 시작됩니다.
8시 59분 59초 뒤에 9시가 되는 게 아니라 1초가 더해져 59분 60초가 된 뒤 9시가 되는 것입니다.
윤초는 세계적으로 표준시의 기준이 되는 원자 시계는 항상 일정한 반면, 지진을 포함한 각종 지구과학 현상으로 지구의 자전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0.9초 이상의 차이가 벌어질 때 적용됩니다.
조정되는 시간은 1초에 불과하지만, 지난 2012년 윤초 때는 호주 항공사의 발권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키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 윤초는 18년 만에 일상 업무가 이뤄지는 평일에 적용하는 경우여서 자칫 혼란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와 위성통신 장비 등은 자동으로 표준시를 수신해 윤초가 적용됩니다.
그 외의 개인 컴퓨터 등은 윤초가 적용되는 오전 9시 직후 한국표준과학원 표준시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시간을 1초 느리게 조정해야 합니다.
증권거래소 등 각 금융기관들도 윤초에 따른 전산망 혼란을 막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