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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군 수송기 추락…최소 116명 사망

<앵커>

이게 지금 비행기 꼬리 부분인데요, 나머지는 형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군 수송기가 추락했는데, 하필이면 안타깝게도 주택가를 덮친 겁니다. 최소 11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위로 부서진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뿜어냅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낮, 인도네시아 공군 수송기가 이륙 2분 만에 공항 주변에 있는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페리/목격자 : 군용기가 추락하더니 2~3층으로 된 건물과 1층짜리 주택을 덮쳤어요.]

수송기에는 승무원 12명과 일반 승객 101명이 타고 있었으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비행기가 떨어진 지점에 있던 주민 3명도 사망했다고 구조 당국은 전했습니다.

군경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50여 명의 시신만 발견됐습니다.

또, 군용기가 덮친 건물에 주민 60여 명이 있었다는 현지 적십자 관계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군용기 조종사가 이륙하자마자 회항을 요청함에 따라 항공기 엔진에 이상이 생겨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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