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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에 군용기 추락…"40여 명 이상 사망"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군 수송기가 추락해 40명 넘게 숨졌습니다. 추락한 지점이 주거 밀집 지역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위로 부서진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뿜어냅니다.

항공기 밑에 깔린 자동차는 폭파돼 불에 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30일) 정오쯤 인도네시아 북부 메단시에서 공군 수송기가 이륙 2분 만에 공항 주변 주거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구경 나온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추락한 수송기에는 11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종사를 포함해 추락 지점에 있던 주민 등 지금까지 40여 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메단시는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주거 밀집지역에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군용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엔진에 문제가 생겨 회항을 요청했으며, 급히 방향을 틀다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군용기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록히드사의 수송기 C-130 허큘리스로 우리 군에서도 주력수송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군 수송기가 자바 섬에 추락해 98명이 사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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