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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해진 갈치·오징어, 생물 대신 냉동 찾는다

<앵커>

올해는 한반도 주변의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서 갈치와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연히 갈치, 오징어 생물은 귀한 몸이 되어 값이 많이 올랐고 대신 값싼 냉동 수산물을 찾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갈치요리 식당에서 셋이 먹을 수 있는 조림은 4만 9천 원.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도 식당 주인은 치솟는 갈치값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안인성/갈치요리점 주인 : 올해 또 20% 정도 올랐고요, 타산이 맞지 않아요. 그렇다고 한없이 음식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요.]

이 대형마트에서 중간 크기 제주산 생갈치 한 마리는 4,980원으로 1년 전보다 25% 정도 올랐습니다.

동해에서 잡힌 170g짜리 오징어 한 마리 값도 2,780원으로 1년 전보다 40%나 뛰었습니다.

갈치와 오징어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져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수현/해양수산개발원 박사 : 보름 전까지만 해도 3도 정도 낮았거든요, 수온이. 그러다 보니까 어군들이 아직 (남쪽 해역에서) 못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

값이 치솟으면서 대형마트의 이른바 생물 갈치와 오징어 매출은 1년 전보다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면 30% 이상 값이 싼 냉동 생선은 33.5%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동자/주부 : 물이 싱싱한 거 그런 거 사 먹죠. 냉동도 싱싱하게 많으니까요.]

갈치는 조금씩 어획량이 늘어나고 있어 점차 가격이 안정을 찾겠지만, 오징어는 여전히 잘 안 잡혀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해양수산부는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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