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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료 때문에" 자가격리 60대 이탈, 보건당국 '진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인 60대 여성이 암 진료를 이유로 거주지를 무단 이탈해 보건당국이 진땀을 뺐다.

29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자가격리자인 A(64·여)씨가 이날 오전 광주의 주거지를 이탈에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에 다녀오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해당 보건소 직원과의 모니터링 통화에서 "암 치료때문에 건대병원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다. 지금 서울에 거의 도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건대병원에서 입원한 이력이 있어 지난달 23일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보건당국은 통화 연결이 잘 되지 않자 오후 2시 30분께 경찰에 위치추적을 의뢰했다.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내려오던 A씨는 오후 3시 25분께 광주톨게이트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과 보건당국에 의해 구급차에 옮겨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은 없었다"며 "A씨가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승객 명단과 연락처를 확보해놨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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