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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써 보고 사세요"…체험형 매장 인기

<앵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고 하죠. 요즘은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본 뒤에 물건을 선택하는 체험형 매장에 손님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문을 연 한 대형 마트 매장에는 특이하게 목공소가 있습니다.

가구가 필요한 손님들이 이 목공소를 찾아가면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모양과 크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목재를 자르고 나사를 끼워 완성할 때까지 모든 제작 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김무현/직장인 : 직접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재료 같은 것도 좀 더 좋은 재료를 썼을 것 같은 그런 신뢰 같은 거….]

10만 원대 장난감부터 수천만 원 하는 캠핑 장비까지, 이 대형마트 매장에서 직접 써 볼 수 있는 제품은 300여 개에 이릅니다.

주말을 맞아 이런 체험형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적거립니다.

커피 전문점처럼 생긴 이 매장에는 수십 대의 커피 기계가 설치됐습니다.

손님들은 커피를 직접 내려서 마셔보고 기계와 커피를 살지 말지 결정합니다.

[윤재원/직장인 :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 커피나 커피 머신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손님들이 둘러볼 수 있도록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욕실을 만들어 놓은 매장도 있습니다.

[이승신/건국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 보고 만지고 이런 소비자들의 감각을 더 촉진시켜야 하거든요.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체험인 거죠.]

체험해봐야 믿고, 믿어야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까지 바꿔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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