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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테러로 전세계 공포…영토 2배 넓힌 IS

<앵커>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 테러를 벌인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내일(29일)로 국가 선포 1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영토는 2배로 늘었고, 전 세계적인 테러벨트를 형성하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IS는 지난해 6월 이라크 제 2도시 모술을 기습 점령하고,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선포했습니다.

성전이란 명분과 거액의 보수를 미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자생적 테러 세력, 외로운 늑대와 연계한 무차별 테러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티나 카이다노우/미 테러 조정관 : 지난해 90개국에서 최소 1만 6천 명의 외국인이 IS 가담을 위해 시리아로 건너갔습니다. 20년간 테러조직에 가담한 인원보다 많습니다.]

지난 1년 사이 IS는 시리아의 절반과 이라크의 3분의 1을 수중에 넣으며 영토를 배로 키웠습니다.

서아시아에서 북아프리카로 'IS 세력 벨트'를 형성하고 유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IS 조직원 : 너희를 파괴하기 위해 왔다. 너희가 흘릴 피에 우리는 목말라 있다.]

미국이 IS 격퇴를 위해 하루 100억 원, 9개월 동안 3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효과는 지지부진합니다.

첨단무기와 순교 맹세로 무장한 IS를 상대할 현지의 강력한 중앙정부와 군은 없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이라크 군의 훈련속도를 높일 완벽한 전략은 아직 없습니다.]

시아파 맹주 이란의 개입으로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갈등으로 확산하면서 IS와의 전쟁은 5년 이상 걸릴 것이는 전망이 나옵니다.

[메헤르 파르갈/이집트 신문 편집장 : IS가 3년 이상 지속하면 IS 교리에 맞게 길러진 'IS 세대'의 출현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의 종파 간 화합과 함께 현지 무장세력에 맞설 강력한 정부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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