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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목사 영결식에 간 오바마…감동의 추모노래

<앵커>

미국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흑인 목사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추도하고 추모의 노래까지 부르면서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찰스턴에서 백인 청년의 총격에 스러진 흑인 목사 영결식장엔 추도객 수천명이 운집했습니다.

주 상원의원이기도 한 핀크니 목사를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추도사를 읽어내려가던 오바마 대통령이 잠시 멈칫합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놀라운 은총이여, 그 소리는 얼마나 달콤한가….]

뜻밖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추도의 노래를 입에 올리자 박수가 터져 나왔고 추도객들은 모두 일어나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나처럼 가엾은 사람을 구했다네….]

인종 갈등을 극복하자는 연설에 이은 추도의 노래에 식장은 감동의 분위기로 달아올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에 희생된 흑인 9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명복을 기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국민들과 함께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과 노래가 재직 기간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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