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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삐뚤한 감동의 편지 "의사·간호사 선생님 고맙습니다"

삐뚤삐뚤한 감동의 편지 "의사·간호사 선생님 고맙습니다"
"의사, 간호사 선생님. 매일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삐뚤빼뚤한 글씨지만 어린이들이 정성 들여 쓴 알록달록한 편지에는 진심이 가득 담겼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앙거점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어린이의 편지, 익명의 선물 등이 잇따라 도착해 격무에 지친 의료진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병원 측이 26일 전했다.

주변 어린이집에서 보내오는 손 편지는 의료진에게 미소와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다.

주변 상가와 기업에서도 격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피트인에서는 수건·생수·컵라면을, CJ그룹에서는 생필품과 생수를 보내왔다.

이 밖에도 동아오츠카, 일동제약,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대한병원협회, 경기도 상공회의소연합회 등에서 음료수, 제철과일, 실내 소독기 등을 전달했다.

일부 익명의 자선가가 기부한 커피와 인삼 음료는 밤낮을 잊고 일하는 의료진에게 큰 격려가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국립의료원은 지난달 20일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의 입원을 시작으로 40일 가까이 매일 24시간 메르스 진료 체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국민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각계각층의 후원과 응원에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했다"며 "메르스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메르스 진료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기부자들에게 기부 인증사진을 담은 감사의 회신 편지로 화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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