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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됐어도…한류 콘서트 연일 매진

<앵커>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 내에 한류 붐이 예전 같지 않죠. 하지만 한류 가수들의 콘서트장만큼은 예외입니다. 

연일 매진 행렬로 한류의 불씨를 이어가는 현장을 김승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의 한 밴드가 일본 팬클럽 회원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공연 시작 10시간 전부터 이 밴드의 캐릭터 상품 판매대는 팬들로 긴 줄을 이뤘습니다.

[사야/한류 팬 : 엄마가 먼저 팬이 돼서 저에게 알려줬는데, 함께 콘서트에 가보고 저도 좋아하게 됐습니다.]

이번 공연도 매진, 올해 9차례의 공연이 모두 팬들로 꽉 찼습니다.

팬들은 공연 내내 자리에서 일어나 한류 밴드에 열광합니다.

[구미코·아미/한류 팬 : (지금까지 몇 번이나 콘서트장을 찾았나요?) 셀 수 없습니다. 한국이 매우 좋아서 항상 보러 갑니다.]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한류 가수들의 TV 노출은 줄었지만, 콘서트장은 여전히 팬들로 넘쳐납니다.

SM과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공연장을 찾은 일본 내 총 관객 수는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번 좋아하면 잘 변치 않는 일본 팬들이 한일 관계에 상관없이 콘서트장을 찾고 있는 겁니다.

[정용화/씨엔블루 리더 : 일본팬들은 굉장히 의리가 있으시고,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 더욱더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면 한류가 유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춤과 노래, 음식 같은 문화는 머릿속에 담기는 것이 아니라 몸에 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속의 한류가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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