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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한류' 가수 계은숙, 마약 투약혐의로 영장

<앵커>

아직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일본에 진출한 1세대 한류 가수로 지난 8, 90년대 '엔카의 여왕'으로도 불렸던 계은숙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계 씨는 7년 전 불법 약물 소지 혐의로 일본에서 강제 추방돼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23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가수 계은숙 씨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소변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과 호텔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79년 국내에서 데뷔한 계은숙 씨는 1985년 '오사카의 모정'이란 곡으로 일본 가요계에 진출한 1세대 한류 가수입니다.

일본 레코드 대상을 받는 등 90년대까지 이른바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활약했지만, 지난 2007년 일본에서 불법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강제 추방됐습니다.

국내에 돌아와 지난해 새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고가의 수입 차를 빌리고 대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송사에 휘말리면서 활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계 씨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필로폰 구입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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