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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세 판단 유보"…기로에 선 메르스 확산

감시망 밖에서 잇따라 환자 발생…위험요인 재점검

<앵커>  

보건당국이 지난 주말 메르스 확산이 진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했었는데 오늘(24일) 이 판단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시망 밖에서 잇따라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 당국은 오늘 부분 폐쇄된 건국대 병원을 비롯해서 여러 곳의 위험 요인을 다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진정세란 말을 꺼냈던 보건당국이 다시 확산이냐 아니냐의 큰 갈림길에 있다고 현 상황을 새롭게 진단했습니다.

[권덕철/중앙 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진정세로 보고 있었습니다만 다시 (환자가) 추가적으로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못 드리겠습니다.]

강동 경희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 구리 카이저 병원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76번째 환자가 거쳐 갔던 건국대 병원도 환자가 1명 더 발생해 신규 외래와 입원 중단 등 부분 폐쇄됐습니다.

추가 확진된 50대 환자는 지난 6일 76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맞은편 멀리 떨어진 병실에 있었다는 이유로 격리 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76번째 환자를 통해 벌써 10명이 감염됐습니다.

173번째 환자인 70대 요양보호사의 동선도 보건당국이 불안해하는 요인입니다.

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지난 10일부터 9일 동안 강동성심병원을 비롯해 서울 강동구 일대 병·의원과 한의원, 약국 등 9곳을 다녔습니다.

서울시는 173번째 환자와 접촉한 자택격리 대상이 1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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