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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박성현, 메이저 품다…한국여자오픈 우승

<앵커>

한국 여자 프로골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엄청난 장타를 구사하는 신예 박성현 선수가 최고 권위의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현은 2주 전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상대이자 투어 최고 실력자 이정민과 챔피언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박성현은 10번 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고, 11번 홀에서는 드라이버샷을 282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여 5타 차이로 앞서 갔습니다.

그렇지만 우승이 다가올수록 또다시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14번 홀에서 해저드와 벙커를 전전하다 트리플 보기를 범했고, 이후에도 계속 짧은 퍼트를 놓쳐 한 홀을 남기고 이정민에 1타 차이까지 쫓겼습니다.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가장 어려운 홀인 마지막 홀에서 마음을 다잡고 투온에 성공한 뒤 절묘한 퍼팅으로 파를 기록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생애 첫 우승이 완성됐고 동료와 갤러리들의 축하가 쏟아졌습니다.

우승 상금 2억 원과 자동차도 부상으로 받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박성현 : 긴장되고 위축이 되더라고요. 근데 정민 언니가 긴장하지 말라고, 말도 많이 하라고 말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오늘(21일) 4라운드에는 최고 권위의 대회답게 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역대 최다인 갤러리 3만 명이 입장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일본 투어에서는 신지애가 이지희를 제치고 시즌 2승이자 일본 무대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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