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가 확진 3명 중 2명 '의료진'…감염 관리 미흡

<앵커>

어제(20일) 하루, 추가된 확진 환자가 한 명도 없더니, 오늘 다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의료진인데, 병원 안에서도 감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확진된 3명은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동 경희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지난 5일 감염된 53살 남성 환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2명은 의료진입니다.

건국대병원에서 지난 6일 76번째 환자의 X-선을 촬영한 방사선사와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 11일 135번째 환자를 진료한 중환자실 의사입니다.

이 의사는 지난 18일 증상이 나타난 뒤 자택 격리됐고, 이후 환자는 진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진된 환자 가운데 의료 종사자는 32명으로 전체 환자의 19%에 달합니다.

이 중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11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환자와 접촉하는 빈도가 높아 감염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병원 내 감염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지난 17일 이전에는 D등급 보호장구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삼성서울병원의 직원관리가 보호복을 통상 수준에서 입었던 그런 부분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공식집계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건국대병원에서 76번째 환자와 가까운 병실에 입원했던 70대 남성이 오늘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걸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최근 입원한 경기도의 재활 병원을 폐쇄하고, 76번 환자와 접촉이 있었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