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의 "벤치마킹", 직접 비교해봤더니…

하대석 기자, 박정은 인턴 기자

작성 2015.06.19 10: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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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사이트'에 올라온 카드뉴스입니다.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 이야기. 이 카드뉴스는 많은 공감을 얻어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아마도 오십만 명쯤 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봤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인사이트의 이 카드뉴스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지난 화요일(16일) 조선일보의 카드 뉴스와 아주 비슷하다는 겁니다. 일단 여러분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비교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이나 문장은 조금 다르긴 한데, 구성은 거의 똑같아 보입니다. 인사이트가 조선일보 카드뉴스를 베낀 거라고 봐도 될지 조금 헷갈립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봤습니다.

[안재형 변호사: 카드뉴스는 사진의 선택과 배열, 구성 등에 있어 창작성이 있는 표현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인사이트가 조선일보의 창작성을 유사하게 차용함으로써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 관계자는 실제로 조선일보 카드뉴스를 "벤치마킹"해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변호사 의견을 전하자, 이 관계자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벤치마킹(Bench-Marking)의 사전적 정의는 '경쟁 업체의 경영 방식을 면밀히 분석해 경쟁 업체를 따라잡음. 또는 그런 전략.'입니다. 남의 작품을 베껴서 쓸 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저희 스브스뉴스를 비롯한 많은 언론사들이 SNS로 뉴스를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던 마음,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이 있습니다. 그 카드뉴스를 구성하고, 기획하면서 누군가는 노력의 땀을 흘렸을 겁니다. 그리고 그 노력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페어 플레이'는 운동할 때만 쓰는 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