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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보급도 안 됐는데…한국산 신형 소총 쓰는 IS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우리나라의 신형 소총인 K-2C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출용으로 제작된 첨단 소총이 어떻게 IS의 손에 넘어가게 됐는지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투차량에 올라타 사격 자세를 취한 IS 조직원, 손에 쥔 총은 우리나라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K-2C 소총입니다.

K-2C는 이라크 북부 바이지 부근에서 전투를 벌이는 IS 조직원의 사진에도 등장합니다.

K-2C는 수출용으로 개발돼 아직 우리 군에도 보급되지 않은 신형 무기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라크군이 사용하던 K-2C가 IS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2C는 명중률이 높고 고장은 적은 데다 가벼워 시가전을 많이 하는 IS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욱/국방안보포럼 위원 : 미국의 M16소총과 러시아의 AK소총을 결합하여 만든 총기입니다. 총열이 짧아서 시가전이라든가 내부 소탕 등 다양한 임무에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IS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무기를 탈취해 군사력을 키웠습니다.

장갑차와 탱크뿐 아니라 스커드 미사일과 블랙호크 헬기에 전투기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가 선포 1주년을 맞은 IS는 오늘(18일)부터 한 달 동안 계속되는 이슬람 성월 라마단 기간 동안 대규모 공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IS를 퇴치하기 위한 첨단 무기들이 IS의 살인 도구로 전락하면서 테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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