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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격리' 해제됐지만…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앵커>

메르스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던 동탄 성심병원의 격리조치가 해제됐습니다. 2주 동안의 격리는 끝났지만 의료진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첫 사망자가 입원했던 동탄 성심병원이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병동이 통째로 코호트 격리됐던 중환자실 환자와 의료진을 비롯한 280여 명도 격리에서 벗어났습니다.

첫 사망자 발생 이후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면서 하루 2천 명 선이던 외래 환자가 3~400명에 불과합니다.

[김용규/환자 : 메르스 때문에 어수선하니까 일주일 늦춰서 진료받을까 했는데 의료진을 믿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격리는 끝났지만 메르스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병원 입구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선 방호복을 입은 의사가 환자들의 상태를 일일이 확인합니다.

방문객들도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써야 병원 건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첫 사망자가 있었던 중환자실은 격리 당시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희성/동탄성심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 두려움이 앞서긴 하지만 환자들을 제가 버리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계속 진료에 전념할 겁니다.]  

동탄 성심병원과 함께 평택 성모병원의 격리도 풀려 정부의 집중 관리를 받는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등 11곳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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