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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또 감염…"보호 장비 미흡"

<앵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가운데도 메르스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개인 보호 장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격리 병동에 근무하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일과 12일 사이 확진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보호 장비 착용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장비는 부족하지 않았다고 보고요, 레벨 D가 착용이 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착용하다 보니까 조금 그런 면에서 미흡하지 않았나…]  

보건 당국은 간호사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인 지난 8일 D등급 수준의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D등급은 일반적으로 전신 보호복과 장갑, 덧신을 착용하고, 얼굴에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17일 이후에야 레벨 D 장구를 제대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심 환자가 아닌 확진자를 진료할 때조차 병원의 감염 관리가 허술했던 겁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사도 환자들의 X레이를 촬영하다 감염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강력한 전파자인 14번 환자가 응급실에 있었던 지난달 27일부터 29일과 이송 요원이 돌아다닌 이달 2일부터 10일 사이에 외래 방문한 5만여 명 전원에 대해 추적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가리는 유전자 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화면제공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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