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남부 폭우로 8명 사망…돼지 1만6천 마리 '둥둥'

한국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중국 남부에서는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광시(廣西)자치구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전날 오후 4시까지 류저우(柳州)시와 다화(大化)현을 비롯한 10개 시와 40개 현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8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한 것으로 집계했다.

연일 내린 폭우로 79만 명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만1천여 명의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주택 붕괴, 도로 파손, 농경지 침수 등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특히 다화요족(瑤族)자치현에서는 한 양돈장이 물에 잠기면서 돼지 1만6천여 마리가 물에 떠내려 가다가 집단 폐사해 당국이 긴급 대책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장쑤(江蘇), 장시(江西), 구이저우(貴州), 상하이(上海) 등에도 연일 폭우가 내려 재산피해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 일부 지역에는 간밤에 24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도심 곳곳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시민들이 아침 출근길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창장(長江) 하류지역에 폭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폭우경보를 내리고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