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삼성병원 감염 내용 전부 공개돼야"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7일) 삼성서울병원 원장을 만나서 메르스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국립보건연구원을 찾은 자리에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과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전체 메르스 감염 환자의 절반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점을 지적하면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강조했습니다.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최대한 노력을 다해서 하루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투명하게 공개해서 빨리 알리면, 모르면 대책이 안 나오거든요. 빨리빨리 다 알리고 해 가지고, 종식으로 들어가도록 책임지고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위험한 기간이었던 지난 2일부터 10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을 드나들었던 환자나 방문객의 명단을 확보해서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앞서 '중앙 메르스 관리 대책본부'를 방문해서는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면서, 메르스를 처음 겪는 우리의 특수한 상황 등을 고려해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감염병이 외국에서 유입된 병인 경우 가능한 한 보수적으로 봉쇄를 해야 되지 않나. 자꾸 빠져나가면 안 되거든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족과 간병인은 물론 방문객까지 최대한 넓게 범위를 잡아서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