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MHz 교육방송 배제, 시청자 불편"

<앵커>

지상파에 UHD 주파수를 분배하면서 유독 교육방송만 700MHz 대역이 아닌 다른 대역을 할당하겠다는 게 미래창조과학부 방침입니다. 교육 방송을 보려면 대형 안테나를 달아야 한다는 얘긴데 정치권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상파 UHD 주파수 분배안은 700MHz 대역에 지상파 채널 4개를 배치하고 EBS 교육방송은 DMB 대역에 따로 배치하겠다는 겁니다.

그럴 경우 EBS 수신을 위한 대형 안테나를 별도로 달아야 합니다.

[정호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장관님 이거에 대해서 검토한 것입니까?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차별적인 요소가 존재한다고 보는데.] 

[심학봉/새누리당 의원 : 처음부터 미래부가 이 정책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는 거예요. 왜 같은 지상파인데 하나는 안테나가 더 커야 되고, 하나는 더 작아야 됩니까.]  

시청자 불편을 외면한 정책이라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광개토플랜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것은 독선적 태도라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 

[박민식/새누리당 의원 : 광역 외부 지역 (수신 대책)이나 EBS 부분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있다. 진짜로 약속했던 상생방안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보세요.]  

이에 대해 미래부는 주파수 분배안을 아직 확정한 건 아니라며 국회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