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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vs 부시…'대통령 가문' 전쟁 시작

<앵커>

미국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내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젭 부시의 아버지와 형은 각각 41대와 43대 대통령을 지낸 바 있는데요, 젭 부시가 공화당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힐러리는 아시는 것처럼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의 부인이죠.

부시 가의 3부자 대통령이 탄생하느냐, 클린턴가의 부부 대통령이 나오느냐, 벌써부터 미국이 뜨겁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젭 부시/前 플로리다 주지사 :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젭 부시 전 주지사가 부시 가문의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높은 인지도와 주지사 8년의 행정 경험, 멕시코 출신 부인을 두고 이민개혁을 강조해 히스패닉계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제 메시지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어)여러분을 위해 제 선거를 도와주세요.]

당내 선두권이지만 지지율은 아직 10% 안팎에 머물고, 형이 시작한 이라크전과 금융위기로 미국인들의 이른바 '부시 피로감'은 큽니다.

민주당 내에서 독보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은 경합 주를 돌며 대세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경선후보 : 저를 지지해주시면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여성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남편의 성 추문을 의식한 힐러리는 선거 로고에서 힐러리의 'H'를 내세웠고 젭도 로고에서 부시 '성'을 떼냈습니다.

두 사람이 내년 여름 당내 후보로 뽑히면 24년 만에 두 가문의 재대결이 이뤄집니다.

현재로서는 15명이 넘는 당내 경쟁자를 따돌려야 할 젭 부시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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