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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로 일자리 늘리기? 교육 현장 '냉랭'

<앵커>

정부가 올 초부터 일자리를 늘리는 차원에서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은 현실성이 없는 제도라며 냉랭한 반응입니다.

보도에 박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운영 중인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는 전일제 교사 1명 대신 시간제 교사 2명을 채용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탁상행정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시간제 교사는 주 중에 2~3일만 일하는 만큼 한 학교에 신청자가 2명은 나와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신청 교사들의 과목까지 같아야 합니다.

이 같은 제약 때문에 울산의 경우 시간선택제 교사 신청자는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교육청은 시범도입 첫해인 올해 이 제도를 시행하지도 못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 과목도 같아야 하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신청 인원이 워낙 적어서 실시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더 이상 검토를 안 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신청자가 51명에 불과했고, 경남과 대전 등 8개 지역에서는 아무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내후년부터 시간선택제 교사를 정식 도입한다는 방침이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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