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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日에 끌려간 소녀의 죽음…"우리가 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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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11살, 소녀. 보통의 대한민국 아이라면 친구들과 함께 부푼 꿈에 가득 찰 나이입니다. 
그런데 11살의 한 소녀는 영문도 모른 채 일본의 북해도에 강제로 끌려갔습니다. 일본의 만행이 극에 치달았던 1945년 2월…. 
여자는 커녕, 소녀라고 하기에도 어린… 오히려 어린이에 가까운 그 아이는 그곳에서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그 소녀는 1년 남짓한 위안부 생활로 생식기 질환까지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선명하게 남은 마음의 상처 ….
그 소녀의 이름은 김외한. 평생 동안 몸과 마음의 상처를 짊어지고 살던 소녀는 지난 6월 11일 81세의 한 많은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같은 기억으로 고통 받던 위안부 피해자 김달선(91세) 할머니도 숨을 거뒀습니다.
일제의 만행에 꿈이 짓밟힌 소녀들은 정부 공식 집계로만 238명입니다. 올해만 벌써 5명이 돌아가셨고 우리에게는 이제 50명의 소녀만이 남아있습니다.
이들의 평균나이는 88.8세. 이 중 90세를 넘기신 분이 무려 19명입니다.
“많은 도움을 준 우리 사회에 죄송한 마음.” 김외한 할머니가 입버릇처럼 하셨던 말씀입니다.
지난 6월 15일,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불응했습니다 . 편히 눈을 감지 못하셨을 할머니들께 더 죄송해지는 이유입니다.  故 김외한, 김달선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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