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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밥상 타고 전해진 사랑…소통의 시작

[SBS 스페셜] 요리, 남자를 바꾸다

2015년, 가장 핫한 남자는 바로 '요리하는 남자'! 연일 미디어에서는 요리하는 남자의 관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뚝딱뚝딱 단순하게 보여도 그럴싸한 요리를 만드는 차줌마, 이해하기 쉬운 레시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백 주부,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신조어까지. 더 이상 '남자'와 '요리'는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되었다.

요리, 남자에겐 어떤 존재일까?

"뭐하러 요리해? 사 먹으면 되지!"

가수이자 화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영남 씨.

70 평생 부엌에 머무는 시간이라고는 차려져 있는 밥상을 받을 때 뿐이라는데. 초등학생도 할 수 있다는 달걀 프라이를 조리한 경험조차 전무! 십수 년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녹슨 커피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커피머신에 처음으로 전자레인지 문을 여닫아 본 이 남자, 과연 '요리'할 수 있을까?

요리 연구가 홍신애와 함께하는 요리 A to Z. 평생 요리에 관심이 없던 조영남을 요리하게 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아들을 위한 아빠의 요리, 은.소.밥 (은규를 위한 소박한 밥상)"

 건축업계에서 성공적인 CEO로 자리 잡고 있던 이충노 씨. 어느 날 홀연히 작은 짐꾸러미를 들고 아들과 함께 양평으로 내려왔다. 그 당시 생각보다 은규의 사춘기 반항이 거셌던 것이다.

도심에서 시골로 강제 전학까지 해야만 했던 아들의 모습을 본 이충노 씨는 본업도 포기한 채 아들 은규만을 위한 요리를 시작한다.

"요리를 통해 은규를 향한 저의 사랑을 상징화하고 싶었어요."

요리를 할 줄 몰라 새벽같이 일어나 2~3시간을 고생하며 만든 첫 요리, 보일러비가 아까워 은규 방에만 불을 때워주고 아토피가 있는 은규를 위해 건강 식단을 고민하며 3년의 시간을 보낸 지금, 이충노 부자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이제 남자들에게 '요리'란 단순히 음식을 만들거나 끼니를 때우기 위한 행동을 넘어 가족 간의 사이를 좁혀주는 '소통'이며 70 평생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았던 주방을 기웃거리게 만드는 '관심'이고 서툴지만 정성 가득한 한 상을 아내에게 바치는 '기회'다.

SBS 스페셜에서는 먹방, 쿡방의 시대에 '남자의 요리'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SBS 뉴미디어부)


[SBS 스페셜]
▶ "셰프의 아내라 행복해요"…대세 된 요리하는 남자
▶ 요리는 여자의 몫?…은퇴 후 부엌에 선 남편
▶ 맛과 멋을 담은 남자의 요리…가족의 기쁨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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