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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병원발 '3차 유행' 오나?…24일이 고비

<앵커>

메르스 1차 진원지는 평택성모병원이었고, 2차 진원지는 삼성서울병원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며칠 전 3차 유행 가능성이 있는 병원으로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메디힐병원, 창원 SK 병원을 지목했는데요,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 이송요원에 이어 의사가 격리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삼성서울병원이 3차 유행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작된 2차 유행은 그제(12일) 최대 잠복기가 끝나면서 확실히 주춤하는 추세입니다.

10명 안팎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소규모 산발적인 패턴 속에서 오늘은 환자 7명이 추가됐는데, 이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관련자는 4명뿐입니다.

그러나 그제 처음 감소세를 보였던 격리자 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오늘은 842명이나 추가됐습니다.

지난달 20일 메르스 첫 확진 이후 하루에 추가된 격리자 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과 병원 의사가 추가로 확진되면서 격리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송요원과 의사 모두 지난 10일까지 병원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최장 잠복기인 24일까지는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유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 케이스가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를 지금 조사를 하고 있어서….]

앞서 보건당국은 3차 유행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90번째와 98번째, 115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세 곳을 주목했습니다.

98번째 환자와 접촉한 이들의 최대 잠복기는 오는 22일이고, 지난 10일 숨진 90번째 환자, 같은 날 격리된 115번 환자 관련 최대 잠복기는 오는 24일까지입니다.

3차 유행이 시작될지, 진정세로 접어들지 오는 24일까지 앞으로 열흘에 달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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