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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여 사죄"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결정

<앵커>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 열흘 동안 새로 환자를 받지 않고 수술도 중단하는 부분 폐쇄 결정을 내렸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의 2차 유행에 이어서 3차 유행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의 메르스 확산 방지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송재훈/삼성서울병원 원장 : 메르스 확산의 중심 병원이 되고…추가로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그러면서 병원을 일부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신규 외래환자와 입원 환자는 아예 받지 않고, 응급수술처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수술도 모두 중단합니다.

내일(15일) 첫 진료가 예약된 80명에게도 진료 불가 소식을 통보했습니다.

2차 유행의 중심지였던 응급실은 폐쇄됩니다.

기존 입원 환자들에 대한 방문도 모두 금지됩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송 요원이 증상이 나타나고도 아흐레간 근무한 사실이 밝혀진 뒤에야 내려진 조칩니다.

이번 부분폐쇄는 이 이송요원에게서 감염된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잠복기가 끝나는 시기로 판단하는 오는 24일까지 열흘 동안입니다.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상황을 봐서…당연히 137번 (이송요원) 환자로 인한 추가발생이 없어야 하고요. 다른 상황이 모두 안정됐다고 판단될 때,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과 상의해서 진료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병원 측은 메르스 환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새로 찾아오는 메르스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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