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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있는데 9일간 환자 이송…"216명 위험 노출"

<앵커>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도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계속 일을 했는데, 그 사이에 직접 병상을 밀어서 옮긴 환자만 76명이었습니다. 9일 동안 병원에서 접촉한 사람만 200명이 넘습니다. 방역망에 구멍이 뚫려도 너무 크게 뚫렸던 겁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이 확진을 받고 격리되기 전까지 직접 옮긴 환자는 모두 76명입니다.

노출된 의료진 52명과 간접 접촉 환자까지 합치면, 추가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사람은 모두 216명에 달한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애초 14번 환자가 있던 응급실의 밀접 접촉자만 격리대상에 포함했던 병원의 대처에 큰 구멍이 있었던 겁니다.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응급실 이송요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책임이고 불찰입니다.]

병원 측은 지난 12일 확진 이후에야, 뒤늦게 격리에 나섰습니다.

밀접 접촉자 37명은 1인실 격리 조치하고, 간접 접촉자 127명도 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퇴원한 215명에 대해서도 발열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송요원 90명 전원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발열 환자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 확진 환자에게 노출된 이송요원이 병원의 초기 격리 대상에서 빠졌는지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도 지난 2일 발열 증상을 보인 이송요원이 그 뒤 9일간이나 계속 근무한 이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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