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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검사에서 처음으로 양성…결과 오락가락

<앵커>

경기도 성남의 7살 남자 어린이는 1차 검사에선 음성, 2차에선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3차 검사를 해봤더니 다시 음성이 나왔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폐 깊숙한 곳에 있는 가래를 채취해야 하는데, 어린이한테선 채취가 어려웠다는 게 보건 당국 설명입니다. 성남의 어린이는 4차 검사를 받기로 했는데, 이렇게 검사 결과가 오락가락하는 이유가 뭘까요?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삼성서울병원에 문병 갔던 30대 남성은 지난 6일 고열 증상이 나타나 강남 세브란스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 측은 의심 환자로 분류하고 자체적으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폐 속의 가래를 검사했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후 환자 상태가 조금씩 변해 매일 추적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오다가 어제(12일) 6차 검사에서 처음으로 양성이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이 곧바로 해당 환자의 가래를 직접 검사했는데,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간병인도 1차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2차, 3차 검사에선 음성으로 뒤집혔습니다.

유전자 검사 때 음성과 양성을 쉽게 결정하기 어렵게 애매하게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같은 환자라도 몸의 상태나 가래에 있는 바이러스양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정석훈/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장 : 30대 남성이 초기 증상이어서 (바이러스) 검출이 안 된 건 아닌지… 한두 번의 검사로 결정을 할 일이 아니고…]

보건 당국은 검사자의 숙련도나 환자 상태, 폐 깊숙한 곳에서 가래를 채취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취합해 보건 당국에서 통합 발표하는 방안을 각 시도지사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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