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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동물을 주먹으로 '퍽퍽'…잔혹 행위

<앵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근로자들이 젖소를 처참하게 학대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경찰과 관련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젖소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마구 찹니다.

놀라서 동요하는 젖소들을 착유기로 때리는가 하면, 긴 막대기로 내리치기도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뾰족한 쇠꼬챙이나 드라이버로 젖소 몸통 여기저기를 찔러댑니다.

젖소들은 온몸 곳곳이 상처투성이고 피를 흘리기도 합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 포트 모건에 있는 한 젖소 농장으로, 동물 보호단체 요원이 근로자로 위장해 들어간 뒤 10주에 걸쳐 몰래 촬영한 화면들입니다.

[밴다나 발라/동물보호단체 : 우리가 조사관을 농장이나 도축장에 보낼 때마다 충격적이고도 끔찍한 잔혹 행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화면이 공개되자 이 농장 근로자 7명은 해고됐고 나머지 5명에게는 재교육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경찰과 관련 당국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부 근로자들은 형사 처벌될 것이라고 동물 보호단체는 전했습니다.

미국 낙농협회는 영상 공개에 당혹해하면서, 일부 농장의 동물 학대를 용납할 수 없다며 자정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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