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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로 세워놓고 뺨 때려…어린이집 학대 포착

<앵커>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의 뺨을 때리고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포착됐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내 한 어린이집입니다.

교사 1명이 아이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잠시 주위를 살피더니 한 아이의 뺨을 수차례 내리칩니다.

다른 아이의 팔을 거칠게 잡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낮잠을 자는 아이를 발로 툭툭 차는가 하면, 자던 아이를 깨워 복도로 내던지기까지 합니다.

3개월 전 이 어린이집에 맡긴 5살 난 아들의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아버지가 이유를 따지다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 멍이 그렇게 애들끼리 치고받았던 멍이 아니다. 그전에도 의심은 했었는데 아이가 대 놓고
얘기를 해서 안 되겠다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곧장 어린이집을 찾아가 해명을 요구하자 해당 교사와 원장은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피해 아동 아버지 : 한번 밖에 안 때렸나요?]

[해당 교사 : 아니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어린이집을 찾아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교육 지도 차원이었지 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 연약한 여자 선생님이 말로 해도 안 들으니까…선생님이 교육적으로 지도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신고받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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