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인사청문 보고서 새누리당 단독 채택

<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여당이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야당은 부적격을 주장하며 표결에 불참했는데요, 국회법 개정안도 야당의 방침이 결정될 때까지 정부로 옮겨지는 게 보류됐습니다.

조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김종훈/새누리당 의원 : 총리 직분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의 어떤 도덕적인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전관예우 의혹 등을 이유로 부적격을 주장하던 야당의원들은 표결 직전 퇴장했습니다.

[홍종학/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민들에게 그렇게 법치를 강조하면서 고위 공직자들은 하나같이 자기는 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 하나도 해명하지 않는…]

여당은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오는 15일에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위헌 논란이 제기된 국회법개정안의 정부 이송을 오늘(12일)도 보류했습니다.

개정안의 요구를 요청으로, 처리해 보고한다를 검토해 처리한다로 바꾸는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야당이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오는 15일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오늘 하기로 한 것을 월요일로, 월요일 안 되면 또 화요일로, 삼세번을 기다려야죠.]

여당은 중재안에 동의하고 있어서 야당만 동의하면 중재안이 정부로 이송되고,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중재안 대신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됩니다.

청와대는 두 안 모두 위헌 소지가 있다는 태도여서 어떤 경우든 거부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