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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감염될라" 거리 소독차 등장…방역 전쟁

<앵커>

지자체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위주로 방역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거리 소독까지 실시하고 있는데요.

박아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자치구 공연장이 흰색 연기로 금세 가득 찼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역복을 갖춰 입은 구청 직원들이 좌석 사이사이까지 공연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소독합니다.

시장통에는 소독차까지 등장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 위주로 공기 중 살균 작업을 하는 겁니다.

[김동한/서울 성동구청 방역반장 : 연막 소독은 사람 많은 곳이랑 시장에서 하고 분무기는 작은 사무실이나 민원 들어오는 곳에서 주로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방역 소독하겠습니다.]  

경로당 방역은 더욱 세심하게 해야 합니다.

메르스에 더 취약하다는 노인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가구 사이 좁은 틈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나온 지역에선, 병원과 사무실 등 여기저기서 방역을 요청하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오정석/준정형외과 원장 : 환자분들이 많이 불안해하셔서 저희가 자발적으로 방역에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건소에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거의 매일 방역 작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해 사람 손이 닿는 곳은 모두 소독 대상입니다.

매사 불여튼튼, 공기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전쟁은 현재로서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심리적 효과가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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