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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경제적 파장 우려…"자영업자들 죽을 맛"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체제에 들어갔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상에는 소비 위축 등 메르스의 파장을 우려하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메르스까지 발생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국민의 소비심리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등의 부정적 소식이 연이어 나오는 데 따른 반응이다.

아이디 'withsantana'는 12일 트위터에서 "메르스 후폭풍이 결국 금리인하를 촉발시켰다. 그만큼 국내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말이다. 수출은 엔저로 경쟁력 상실은 물론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소비는 잠시 회복세를 보였으나 메르스 여파로 급속히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hanurio'도 "메르스 사태로 방한 여행객 급감, 소비 위축 등 경제악화 조짐이 대두되고 있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외국 투자자금의 이탈, 투자없는 지속적 저금리 유지로 경제 경색(뇌사)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냈다.

닉네임 'polichan'은 트위터에서 "세월호보다 무서운 메르스…소비 위축 더 크다"고 우려했고, 누리꾼 'kyuk****'는 네이버에사 "작년 세월호, 올해 메르스 때문에 경제가 계속 침체되네"라고 걱정했다.

누리꾼 'krai****'는 "살리겠다던 경제가 더욱더 악화됐다. 메르스로 외국 관광객 다 빠져나가고 국내도 메르스로 인해 밖을 안 나가니 내수 또한 바닥을 친다"는 글을 올렸다.

소비 위축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걱정은 더 컸다.

누리꾼 'mind****'는 "개인장사 하는 사람들 죽을 맛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고, 'suk4****'도 "신종플루로 1차, 메르스로 2차 망했다. ㅠㅠ 먹고 살 길이 막막하네. 누가 보상해주냐? 눈물도 마르고 헛웃음만 나네"라고 울분을 드러냈다.

네티즌 'sm05****'는 "가게에 일이 없다.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 한 달 유지비 많이 드는 회사에선 타격이 엄청날걸"이라고 우려했다.

'akg7****'는 "서민은 메르스 공포에 노출되고 자영업자는 메르스에 임대료도 못내고 생활비도 감당이 안 된다"고 걱정했다.

하루빨리 메르스가 사라지고 경기도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누리꾼 'sodk****'는 "이 나라에 살면서 행복했던 기억보단 불안하다 라는 기억이 더 많은 듯. 빨리 메르스 끝나고 경제도 살아났으면 좋겠다. 아무리 욕해도 어차피 여기서 살아야 하니"라고 기대했다.

'kji0****'는 "(기준금리 인하가)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열심히 대처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수출 경쟁력과 내수 활성화 기대해봅니다"라고 썼다.

'samd****'는 "어쩌다 마흔 넘어 실직하고 조그마한 가게를 냈습니다. 우리 가족 웃을 수 있게 용기를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는 일반서민과 아무 상관도 없다. 어차피 은행 대출도 안되니.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yoha****), "이제 경제파탄 내놓고 뻔뻔스럽게 메르스 핑계대냐?"(blur****) 등 정부의 대응에 대한 부정적 시각들도 적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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