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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최종 확진 판정…"태아 감염 가능성 낮아"

<앵커>

삼성서울병원에 있던 임신부가 3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산부인과에 있는 임신부들의 불안이 크지만,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39살 임신부가 3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격리병상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임신부는 약한 근육통 외에 별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이 임신부가 이대로 나으면, 임신 37주째에 접어드는 다음 주 이후 자연분만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폐렴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제왕절개 수술을 해 출산하게 하고, 그 뒤 바로 임신부여서 쓰지 못했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로 했습니다.

출산 과정에서 태아가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엄중식/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반적으로 이런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걸로 돼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가 아직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임신부는 감염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1주일 동안 5명의 다른 임신부와 병실을 같이 썼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잠복기였고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임신부들에 대한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50대 남성 확진 환자 한 명도 지난 3일 서울 강서미즈메디병원 응급실을 거쳐갔지만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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