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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메르스 공포에 中 초비상…여행 경보

<앵커>

우리나라의 메르스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중국은 한국발 메르스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적 교류가 많은 만큼 메르스 전파는 시간 문제라는 겁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을 출발한 여객기가 쿤밍에 도착하자 방호복 차림의 의료진이 출동합니다.

한국행 비행기를 3차례 탔던 여승무원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자 긴급 격리에 나선 것입니다.

[마오췬안/중국 위생가족계획부 대변인 : 중국의 메르스 전파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인적 교류가 많은 한국에서 최근 메르스 전염이 폭발적이기 때문입니다.]

홍콩 당국은 지난 사흘 동안 48명의 한국발 여행객을 격리 검사했습니다.

한국에 대해 '홍색'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한국 여행 일정 변경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 취소는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확산하면서 중국발 한국 여행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대부분 취소됐고, 90%에 육박하던 정규 항공편 탑승률도 60%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여행사 간부 : 고객에 연락해 아무 추가 비용 없이 한국행 여행 일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하면 매우 기뻐합니다.]

한국에서 중국 간병인 1명의 감염이 확인되자 중국 정부는 메르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방역 대책의 강도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여행업계와 재외공관을 통해 사실상 한국 여행 자제를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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