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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삼성서울병원 막아라" 서울서 첫 병원 봉쇄

<앵커>

메르스의 1차 진원지가 평택성모병원이었다면 2차 진원지는 삼성서울병원이었습니다. 당국은 3차 유행을 촉발시킬 수 있는 새 진원지로 전국의 대형병원 3곳을 꼽고 있습니다. 우선 98번 환자가 닷새간 머물렀던 서울 메디힐병원이 오늘(11일) 전면 봉쇄됐습니다. 의료진과 환자 등 200명 넘게 접촉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115번 환자가 입원했을 때 143명이 접촉해 임시폐쇄된 경남 창원의 SK병원과 90번 환자가 확진되기 전 집중 노출된 대전 을지대병원 역시 당국은 3차 유행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스 인 뉴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98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갔습니다.

이후 6일 만에 열이 오르는 등 몸에 이상을 느껴 동네 의원 2곳을 찾았습니다.

지난 4일엔 몸살과 구토 증상이 생겨 양천구의 메디힐병원에 이틀간 입원했고, 퇴원한 다음 날 새벽 다시 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다음날 이대목동병원으로 가기 전까지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됐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착접촉자가 발생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90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뒤 지난 1일부터 충북 옥천의 집에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자 지역 병원 2곳을 돌아다녔고, 지난 6일 대전 을지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서울병원을 거친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 90명이 뒤늦게 격리됐습니다.

[김영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을지대병원 환자와 접촉되었던 분들이 어떻게 확산 되느냐에 따라서 3차 고비, 슈퍼전파자 문제가 해결된다? 그렇게 보는 것이죠?]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70대 여성 환자가 일주일 입원했던 창원 SK병원도 보건 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창원 SK병원의 143명 등 지역 병원 세 곳의 접촉자 549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 [카드뉴스] "메르스, 공기 중 감염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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