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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신분증 시스템' 구축…"개인정보 보호용"

중국당국이 인터넷 상거래, 금융거래 확대와 함께 증가 추세에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새로운 '인터넷 신분증'(eID)을 발급하기로 했다.

10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參考消息)이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제3연구소는 최근 "'공민 신분증 정보시스템'에서 독립된 '공민 인터넷 신분식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민 인터넷 신분식별 시스템'은 국가비밀번호관리국의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공안부 제3연구소 당국자는 "이번 조치는 공민의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민이 인터넷상거래 등을 할 때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전국 각지에 산재한 사회보험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5천 279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중국당국은 이번 조치가 인터넷 범죄를 타격하고 인터넷 환경을 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터넷 통제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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