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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또 뚫렸다…추가 확산은 없을 듯

<앵커>

삼성서울병원 외에 서울에 또 다른 대형병원에서도 3차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격리 관찰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라서 삼성서울병원처럼 2차 유행으로 번지진 않을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추가 확진자 8명 중 서울의 다른 대형병원에서 3차 감염된 사람은 2명입니다.

지난 1일 숨진 6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에 들렀다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겼고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보안 요원은 당시 6번째 감염자를 안내하면서 10분 정도 가까이 있었는데 이때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의 사위는 병원을 옮겨다닐 때 동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됐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 : 우리 병원에서 감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왜냐하면, 이분은 우리 병원 오기 전부터 (6번째 환자와) 같이 여러 군데를 동행했던 분이에요.]  

메르스 감염의 2차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 외에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3차 감염자가 처음 나온 겁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과는 달리 추가 감염이 확산될 우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그 당시에 접촉자에 대해서는 다 파악이 돼서 관리가 되고 있는 중에 발병한 것이기 때문에 이건 때문에 추가로 접촉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고요.]  

병원들은 6번째 감염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8일부터 접촉 의심자들을 격리 조치하고 관찰해왔으며, 오늘 발표된 감염자 2명 외에는 아직 의심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삼성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 2명이 서울성모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서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강윤구,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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