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체 분리된 기괴한 사진?…신기한 스마트폰 기능

해외에서 화제인 사진들입니다. 포토샵으로 합성한 게 아니라 100% '실제 사진'입니다.

이들은 주로 넓은 공간을 찍을 때 쓰이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이런 해괴망측한 사진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는 도중에 피사체가 움직이면 왜곡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스브스뉴스! 잉여력을 발휘해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본격, 파노라마로 '꿀잼' 사진 찍기.
 
1. '고무고무 펀치' - 만화 <원피스>와 싱크로율 100%, 긴 팔을 자랑하며 때리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어떻게 찍었을까요?
 
스마트폰의 파노라마 촬영 모드를 켜고, 인물이 팔을 뻗고 걸어가도록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도 인물을 따라 움직이며 찍습니다. 이때 인물의 팔이 화면 가운데 계속 보이게 해야 합니다.

2. '내 다리 내놔' - 귀신 아니면 합성사진? 그것도 아니면 해리 포터의 투명망토일까요? 모두 아닙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이 가능할까요?
 
이 사진은 아래에서 위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천천히 올라오다가 상반신이 나오기 전, 인물이 화면 밖으로 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윗부분을 배경 사진으로 채우면 섬뜩한 사진이 완성됩니다.
 
3. '이분 최소 손오공' - 한 사람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여러 곳에 서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어떻게 찍었을까요?
 
일명 '분신술 사진' 찍기,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한쪽에서 파노라마 촬영을 하다가 인물이 완전히 찍힌 뒤, 카메라 뒤쪽으로 후다닥 이동합니다. 인물이 화면 오른쪽으로 와서 파노라마 촬영을 마치면 됩니다. 이 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포즈를 취하는 게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스브스뉴스가 찍어본 사진들은 모두 아이폰6으로 촬영됐습니다. 갤럭시 노트4로도 찍어봤더니, 아쉽게도 팔에 가시가 돋쳤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파노라마 촬영 기능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스브스뉴스가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신기한 파노라마 사진 찍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