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세계인 97% "기후변화 걱정"…탄소세 도입엔 시각차

세계인들은 기후 변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에 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에 관한 시민 포럼인 '유엔 기후변화 협상에 관한 세계시민회의'(World Wide Views on Climate and Energy)는 세계 79개국 1만 명을 대상으로 벌인 기후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의 영향이 얼마나 걱정되냐고 묻자 78%는 '매우 걱정된다', 19%는 '다소 걱정된다'고 대답해 모든 이들이 기후변화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유엔의 기후 협상 결과가 기후 변화를 막기에 충분했느냐는 질문에는 71%가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며 '그렇다'는 응답자 비율은 18%에 그쳤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지만, 대책에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데 최선책으로 여겨지는 탄소세 도입과 관련해 응답자의 16%는 모든 국가에 탄소세를 도입하는 데 찬성했다.

42%는 모든 국가에 도입하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 국가에는 단계적으로 탄소세를 올리자고 답했으며 30%는 경제 개발 단계와 연계할 것을 주장했다.

새 화석 연료 매장지를 찾아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45%가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17%는 석탄 신규 개발만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200여 개 나라가 참석한 가운데 기후 변화와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린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