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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 대가들이 그린 선비의 향기…간송문화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전시회 소식 김영아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간송문화전 4부: 매,난,국,죽-선비의 향기 / 8월 30일까지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조선 중기 최고의 문인화가로 손꼽히는 탄은 이정의 작품들입니다.

검은 먹물을 들인 비단에 매화와 대나무, 난을 금으로 그렸습니다.

임진왜란 중에 실의에 빠진 이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만든 시화첩 <삼청첩>에 실린 그림들입니다.

[백인산/간송미술문화재단 연구실장 : 선비의 기운이 아주 듬뿍 담겨 있는 이런 사군자 그림을 그려냄으로써 만방에 어떤 사기를 북돋우고 싶은 그런 어떤 욕구도 좀 있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삼청첩을 비롯해 김정희와 흥선대원군 이하응, 김홍도 등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조선 문인화 대가들의 작품 100여 점이 함께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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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헛되다 / 8월 9일까지 / 서울미술관]

한 남성이 벌거벗은 남성을 안고 있습니다.

죽음을 맞은 자기 자신입니다.

이 여성이 품고 있는 아이는 어린 시절 자신입니다.

실리콘을 이용한 정교한 묘사로 주목받고 있는 호주의 조각가 샘 징크의 작품들입니다.

[샘 징크/ 전시 참여 작가 : 어느 순간에나 우리는 죽음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결국 삶과 죽음은 항상 함께 얽혀 있는 것이지요.]

덧없는 삶의 민낯을 드러내는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삶에 의미를 담을 방법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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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철철-사천왕상에서 로보트 태권브이까지 / 다음 달 7일까지 / 포스코미술관]

눈을 찌를 듯한 수염의 입체감과 세밀한 피부 표현.

알루미늄판을 긁어낸 뒤 물감을 뿌려서 그린 그림입니다.

스테인레스 못과 볼트를 나무판에 박은 뒤 표면을 갈아내서 만든 작품입니다.

[김윤희/전시 기획자 : 철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삼국시대 사천왕상부터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 제품까지, 산업재로만 여겨왔던 철의 예술적 잠재력과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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