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의사 '1천500명 접촉' 소식에 '충격'

한밤에 터진 '메르스 의심 의사 최소 1천500여 명 접촉' 뉴스에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서울시가 어제(4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지역의 한 병원 의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시민 1천500여 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하면서 가뜩이나 불안에 떠는 시민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서울시의 발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혼돈에 빠져드는 양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활보를 했다고 발표된 의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의사가…격리 통보 받았으면 그냥 얌전히 집에 있지 이게 뭔"(네이버 아이디 edh1****), "의사면 당연히 자기 몸 상태 알고 자택에 있어야지. 마스크도 안 쓰고 각종 행사마다 참가하다니 의사로서 자격 미달이다. 일반인들은 얼마나 허술하게 격리조치 하고 있을까?"(godd****) 등의 비판의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또 "일반인도 아니고 더구나 의사면, 자진해서 격리조치 받고 있어야지"(dhar****), "미친 거 아닌 이상 저럴 수는 없다. 의사라는 사람이…진심 화난다"(yzmr****)는 등의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일 드러나는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간의 '진실공방'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아이디 'egks****'는 "지금 3자 진실공방할 때입니까", 'arat****'는 "웬 진실공방이야. 어떻게 하면 안 퍼질까 그걸 궁리해야 맞는 거 아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jjh0****'는 "우리나라 계속 이러고 있다가 진짜 심각해질 때 해결하려고 하겠지. 그때는 이미 늦은 후"라고 지적했고, 'zzix****'는 "수습 안돼서 포기하고 내려놓은 것 같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5일) 새벽 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서울시가 지목한 의사의 반박 인터뷰가 나오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치쇼를 벌인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해당 의사는 "박원순 시장 기자회견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jjnu****'는 "시장이란 사람이 사실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의사 한 명 제물로 삼아 자기 정치를 하네. 거짓말로 공포를 조장하는 건가"라고 주장했고 'yd_l****'는 "서울시가 메르스 괴담을 부추기고 있네"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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