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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 연 서울시…왜 갑자기 나섰나?

서울시 VS 복지부, 엇갈린 주장…진실게임 양상

<앵커>

네, 그럼 여기서 밤사이 메르스 사태 취재한 이종훈 기자와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밤사이 상황이 꽤 긴박하게 돌아갔는데 이런 내용을 그런데 왜 복지부가 아니라 서울시가 갑자기 어젯(4일)밤 발표를 한 거죠?

<기자>

네, 서울시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복지부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미온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겁니다.

1천565명의 조합원 집회 참석자들을 격리하지 않고 메르스의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정도의 수동감시만 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는 건데요, 이에 서울시는 "수동감시의 미온적인 조치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직접 시가 나서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 이런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겁니다.

<앵커>

네, 이 기자회견 직후에 또 바로 복지부도 해명자료를 냈던데 어떤 내용이었나요?

<기자>

네, 복지부는 2시간 만인 오늘 새벽 12시 반에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서울시에 해당 환자의 집회 참석 정보를 직접 제공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밀접 접촉자에 한해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재건축 조합 모임은 성격상 긴밀한 접촉이 아니었고 긴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규모 인원에 대한 격리조치 등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이거 때문에 또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서울시와 복지부 어디 말을 믿어야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지금 서로 간의 주장이 엇갈려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질 것 같습니다.

복지부가 서울시에 환자 정보를 실제 공유했는지는 향후 당시 회의 자료 등이 공개되면 어렵지 않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대규모 격리 조치의 필요성 부분은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라기보다는 양측의 판단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엇갈린 주장이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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