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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폐지 두 달…아파트 분양가 벌써 들썩

<앵커>

지난 4월 민간 택지의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됐죠. 이제 두 달 정도 지났는데 벌써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에 분양한 서울 아현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3.3 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2천100만 원 정도로 책정됐습니다.

그런데, 근처에서 5월에 분양을 시작한 다른 아파트는 3.3 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2천300만 원에 이릅니다.

3.3 제곱미터 당 분양가가 한 달 새 200만 원가량 오른 겁니다.

지난 4월 민간 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이후 아파트 분양가가 뚜렷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1천851만 원으로, 전달보다 30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일 경우 1억 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청약 경쟁률이 치솟자 비싸도 팔린다는 생각에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고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들도 본인 부담금을 줄이려고 분양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서울과 같이 공공택지가 많지 않아서 가격이 견제 기능이 없는 정비사업장 위주로 분양가격 인상이 생각보다 가파른 편입니다.]  

기존 아파트의 거래 가격도 올라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두 달 만에 1.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과도한 분양가 인상은 주변 집값을 자극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늘리고 장기적으론 주택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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